"수능 다음날 휴업 권고"…코로나 감염 우려
[앵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수능 다음날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량휴업을 권고했습니다.
감염 확산을 조금이라도 예방하자는 취지인데, 수능 이후 지역감염 추이에 따라 일괄적인 방역조치를 취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3일 치르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지원자는 약 5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집합 시험입니다.
정부는 일주일 전부터 시험장 대상 학교들에 대면 수업을 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1월 26일 목요일부터 전국의 고등학교와 수능 고사장으로 제공되는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이와 별도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수능 다음날도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량 휴업을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수능 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만큼 하루라도 거리두기를 해 감염 우려를 덜자는 취지입니다.
당일 교사들이 방역에 신경 쓰느라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란 점도 고려했다는 게 교육청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잠복기를 감안하면 하루 휴업이 방역에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는 의견입니다.
오히려 수능 이후 지역사회 감염 추이에 따른 일괄적인 방역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학교에서의 환자 발생은 지역사회의 유행 양상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잖아요. 지역사회 발생 규모, 거리두기 단계, 수능 당일날 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 이런 거에 (추후 방역 대책이) 달려 있는 것…"
순조롭게 수능을 마치더라도 수시 논술고사 등 여러 집합 시험도 남아 있는 상황.
여기에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모임 등 감염 확산의 변수가 될 상황들을 고려하면 추후 거리두기 격상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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