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악화일로…바이든 자문위원 "6주 봉쇄"
[앵커]
미국에서 하루 2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영국에선 또 신규 확진자가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프랑스는 병원 침상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연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전세계 코로나19 상황,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 연속으로 10만 명대를 기록하며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하루 사망자 역시 2천명이 넘으며 지난 5월 6일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 당일 밤 열린 백악관 파티 참석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이 또다시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추수감사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바이러스 확산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위원 중 한 명이 미국을 최대 6주간 봉쇄하는 구상을 밝히기도 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도 연일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전날보다 50%가량 늘어난 하루 3만 3천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전체 사망자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 전체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잉글랜드 전 지역을 대상으로 2차 봉쇄조치에 돌입했지만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전국 봉쇄령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의료시설에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코로나19로 30초에 1명씩 병원에, 3분에 1명씩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정점때보다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가 많아진 겁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천3백만 명, 전체 사망자는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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