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정국 속…여야 공수처 출범 놓고도 기싸움
[앵커]
오늘부터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에 대한 사업별 증감액 심의가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판 뉴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오늘부터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는 556조 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사업별 감액과 증액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 이후 경제 발전을 위한 초석이 한국판 뉴딜에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여기에 편성된 21조 3천억 원 규모의 예산이 쟁점입니다.
이 대표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예산이 충실히 뒷받침돼야 한다"며, 야당을 향해 "우리 경제의 초석을 탄탄히 다지는 일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100조 원이 넘는 국채로 이번 예상이 편성됐다"며 "지속 가능성과 어떻게 상환할지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동 후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인 다음 달 2일까지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와는 별개로 여당은 야당을 향해 공수처의 이달 내 출범을 압박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을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이낙연 대표는 "수요일 회의에서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며 "야당이 시간 끌기에 나서면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은 국민의 확고부동한 요구"라며 공수처법 개정을 통한 야당의 비토권 행사 무력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사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에 있는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 인권재단 이사, 북한 인권 특별대사 지명 절차를 조속히 밟으라"고 맞받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은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정부를 향한 날을 세우고 있는데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임대차 3법으로 전세 매물은 씨가 마르고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수록 국민 분노만 커지고 있다"며 "시장 실패가 아닌 정부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잠시 뒤 '로또 청약'이란 말이 나왔던 과천지식정보센터 모델 하우스를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앵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치권의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죠?
[기자]
네, 행안부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이 나오면서 오늘 예정됐던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가 하루 밀렸습니다.
최근 확산세 영향에서 국회도 자유로울 수가 없는 건데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수능이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왔다"며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르도록 한마음으로 방역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코로나 방역을 정치적으로 접근하면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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