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위 "김해신공항 근본 검토 필요"…사실상 백지화
[앵커]
김해신공항안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벌여온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 추진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건데요.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년 가까이 진행해온 김해신공항 추진 안 타당성 검증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증위는 안전, 환경, 소음, 시설 운영 등 4개 분야에 대한 검증 내용을 상세히 전했는데요.
검증위는 사실상 김해신공항안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업 확정 당시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던 사항들이 확인됐다며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더 나아가 국제공항의 특성상 각종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면에서도 한계가 있다며, 추진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검증위는 특히 안전 분야에서 활주로 인근 장애물 절취와 관련한 부분에 있어 앞선 법제처의 유권 해석을 다시 언급했는데요.
'공항 시설 확장을 위해선 지자체와 협의해야 한다'는 법제처 유권 해석을 인정하고 김해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고 지적한 겁니다.
검증위가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검증 결과를 내놓으면서 사실상 김해신공항 추진은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입니다.
검증위는 검증 결과에 아쉬운 마음을 갖는 이들도 있겠지만, 치열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내린 결과라며 존중을 당부했습니다.
검증위 발표 직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후 3시부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에 들어갔는데요.
주무 부처인 국토부도 참여한 회의에서 김해신공항 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최종 정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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