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25~27일 방한…시진핑 방한 논의할 듯
[앵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25일 한국을 찾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데요.
미국 대선 이후 한중 고위급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끕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지난달 추진되다가 미뤄진 왕이 부장의 방한.
물밑 조율 끝에 일정을 확정 지었습니다.
왕이 부장은 오는 25일부터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등 일정을 소화합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올해 초부터 추진돼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미뤄졌습니다.
중국 정부 내 일각에서는 시 주석 방한을 연내 마무리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속히 한다는 원칙을 기본으로 양측이 계속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왕이 부장의 방한 시기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따릅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직후이기 때문입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미국 행정부가 강력한 대 중국 견제 전략을 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 관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게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왕이 부장의 동선 역시 그 해석에 힘을 싣습니다.
한국에 앞서서 24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찾을 예정인데, 일본 역시 미국과 견고한 동맹관계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전개될 미중간 신경전이 동북아 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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