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아태차관보 내일 방한…"북핵 등 논의할 이슈 많아"
[앵커]
동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미국 국무부의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이번 주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북핵 문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이슈를 협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전 종전선언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오는 10일부터 2박 3일간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동아태 차관보로 취임한 뒤 처음 우리나라를 찾는 그의 업무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담당하는 것으로, 사실상 미국의 동아시아 외교 전략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방한 기간 우리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과 만나 북핵 등 한반도 현안을 포함해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우리 측과 논의할 이슈가 많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핵 프로그램 위협은 확실히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전망을 진전시키려는 우리의 전략 또한 논의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현재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종전선언 논의 여부에는 직접 언급을 피했지만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인도적 지원 외에도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과 일정 부분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방한 시 대선 후보들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 미국 측은 "정부의 카운터파트들을 만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외교와 대화에 나설 수 있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와 외교를 추구하길 희망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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