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고등학교 n차 전파 확산…진료소 분주
[앵커]
서울 동대문구 내 한 고등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교 밖까지 감염이 이어지면서 인근 선별진료소엔 오전 내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 동대문구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보건소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등학교와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데요.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른 아침부터 진료소를 찾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34명인데요.
조금 전 각 지자체 발표에 따르면 관련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관련 확진자가 31명 늘었다고 밝혔고요.
경기도에서도 7명이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는 학교 교사로 지난 18일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다른 교사와 학생, 가족, 지인까지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n차 감염입니다.
첫 확진자의 가족이 다니는 교회를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어제(22일) 신규 확진자 25명 중 23명이 교인이나 교인 가족 등 교회를 통한 추가 전파 사례입니다.
서울시 신규확진자 31명도 모두 교회를 통해 감염됐습니다.
구 관계자는 전수검사가 끝난 만큼 더이상 교내에선 확진자가 많이 나오진 않을 거라며, 추가전파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교나 학원 관련 감염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에선 관련 확진자가 70명을 넘었고요.
연세대를 비롯해 홍익대, 서강대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신촌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적으로 봐도 충남에서는 선문대학교, 경북 김천대학교 등에서 각각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나 학원에서는 환기와 표면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구 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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