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FA 25명 공시…두산이 9명 ’최다’
모기업 재정 악화…’줄 이탈’ 막기 어려울 듯
양현종·최형우(KIA) 이대호(롯데) 등 FA 재취득
처음 실시되는 ’FA 등급제’도 변수
NC의 창단 첫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로야구는 이제 '스토브리그'로 접어듭니다.
자유계약선수, FA 시장이 그 출발점인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두산 선수들이 중심에 있습니다.
올해 FA 시장을 허재원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기자]
KBO가 25일 공시한 FA 명단 25명 중 무려 9명이 두산 선수들입니다.
이중 은퇴를 선언한 권혁과 부상 중인 투수 이용찬을 제외한 7명이 한국시리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핵심 선수들입니다.
오재일과 최주환, 허경민과 김재호까지 벌써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는 등 특히 내야는 주전 선수 모두가 이탈할 위기까지 맞고 있습니다.
공격과 수비, 주루 등 3박자를 겸비한 외야수 정수빈도 주가가 치솟고 있지만, 두산은 모기업의 재정 악화가 표면화되면서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막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예견이라도 하듯, 두산 김태형 감독과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도 유독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16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 (선수는) 대우받고 좋은 데서 야구를 해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저희 팀도 항상 보면 이번에도 대회 때 이렇게))) 마지막으로 좋은 선수들끼리 해보자 이런 얘기를 저도 들었는데….]
두산을 제외하면 FA 자격을 다시 취득한 대어급들이 눈에 띕니다.
KIA의 양현종과 최형우, 롯데 이대호, LG 차우찬 등 베테랑 선수들이 다시 자유계약선수가 됐는데, 각 팀의 핵심 전력인 만큼 재계약이 유력합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양현종의 거취에 따라 FA 시장에 연쇄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처음으로 FA의 평균 연봉에 따라 등급을 나눈 것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보상 선수와 보상 금액이 완화된 B등급과 C등급을 받은 FA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다른 팀 이적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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