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도로나 터널 출구에서 도로 살얼음 사고 빈발
도로 살얼음 사고 사망률, 다른 사고보다 높아
기상청 내년 12월부터 '도로 살얼음 예보' 서비스
내비게이션·전광판 통한 전달 시스템 개발 추진
영하권 기온에 비나 눈이 내리는 겨울철엔 도로 위에는 살얼음이 자주 생겨,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기상청이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조건을 연구해 내년 말부터 예측 정보를 서비스하기로 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간 굽어진 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난간을 들이받습니다.
터널을 통과하던 차도 갑자기 반대 차선으로 미끄러져 다른 차와 충돌합니다.
도로 위 살얼음 때문에 생긴 사고들입니다.
도로 위 눈이 녹거나 비가 내렸을 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도로 위에는 투명한 살얼음이 생깁니다.
아스팔트가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렵고 만일 브레이크를 밟으면 미끄럼사고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교통사고 건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사망률은 다른 원인보다 높습니다.
[이상렬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원 : 전체 교통사고는 100건당 평균 1.9명의 사망자가 나는데 결빙 교통사고의 경우는 3.0명 정도의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기상청이 도로 위 살인자로 불리는 '도로 위 살얼음'에 대한 예측 정보 생산에 나섭니다.
이미 제공하고 있는 '어는 비' 예보를 바탕으로 도로 상황과 날씨에 따라 살얼음이 생기는 조건을 알아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후 동네 예보와 전국 도로망을 연결해 살얼음 생성 구간을 예보한다는 것입니다.
[인희진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이번에 실제 도로 상황을 관측하여 도로 살얼음 생성 조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12월부터 현재 집중관측을 수행하는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도로 살얼음 예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특히 일반적인 예보와 달리 내비게이션이나 도로 전광판 정보가 더 효과적인 만큼, 연결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다만 도로별 관측망이 부족한 점 수많은 도로에 대한 개별적 예보 정확도를 높여야 하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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