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내일로 다가왔는데,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500명 대로 확 늘었습니다.
자가 격리자도 7만명,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거리두기 조치가 효과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은 단계를 더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입 수능을 하루 앞두고 방역요원들이 시험장 책상과 가림판을 일일이 소독제로 닦습니다.
출입문 손잡이와 신발장까지 빠진 곳 없이 마지막 방역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예비소집에 참석한 학생들은 감염 차단을 위해 시험을 보는 학교 건물에 들어가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치르는 사상 첫 코로나 수능
장갑을 끼고 수험표를 나눠주는 선생님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현장음]
"마스크 챙기고, 핫팩 줄게~"
[현장음]
"(시험) 잘 보고 올게요."
신규 확진자는 511명으로 나흘만에 다시 5백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자가격리자만 7만 2천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학원과 학교, PC방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영어학원 관련 집단감염은 18명으로 늘었고
서울 구로구 고등학교에서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이 감염된 뒤 교사와 고3학생 등에게 전파돼 모두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전국의 수험생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4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야간이라도 격리 또는 확진된 수험생이 시험을 볼 수 있는 병상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지 9일이 됐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