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앞 ’단체 응원’ 사라져…교육부 "거리 두기 부탁"
책상마다 가림막 설치…교내 정수기는 이용 불가
매 교시 끝날 때 환기…"따뜻한 옷 챙기세요"
체온 측정·손 소독제 바른 후 고사실 입장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3일) 치러집니다.
사상 처음 '코로나 수능'인 만큼, 수능시험장 안팎 풍경도 예년과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시험장 앞에 나가 있는 YTN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아직 이른 아침인데, 수험생들은 보이나요?
[기자]
아직 해도 다 뜨지 않은 겨울 아침이라 학교 앞은 상당히 조용합니다.
시험장 입실은 6시 반부터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시험을 준비하는 감독관들이 잇따라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예년 수능과 별다를 것이 없는 풍경인데,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치러지는 '코로나 수능'인 만큼 달라진 점도 많습니다.
먼저, 고사장 앞이 상당히 차분하다는 건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1, 2학년 후배들이 고사장 교문 앞에 모여 3학년 선배들을 응원하는 떠들썩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교육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단체 응원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면서, 학교 앞도 이렇게 조용합니다.
또 올해 수능엔 시험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망사나 밸브형 마스크는 금지입니다.
시험시간이 10시간에 달하기 떄문에, 분실이나 오염에 대비해 여유분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올해 수능은 가로 60㎝, 높이 45㎝ 가림막도 설치되는데요.
2교시 후 점심시간에는 교내 정수기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마실 물과 음료를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방역을 위해 매 교시가 끝날 때 창문을 열고 환기하기 때문에,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고사장에 도착하면, 마스크 착용 확인, 체온측정, 증상 확인, 손 소독제를 사용한 뒤 고사실로 들어갑니다.
고사실에 들어간 후에는, 수험표와 신분증 지참해 책상 위에 놓아야 합니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등 반입 금지 물품은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합니다.
이렇게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함께 치러지는 유례없는 수능이지만, 수험생 여러분들 오늘 하루 후회 없이 실력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오늘 하루 이곳에서 계속 수능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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