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교시 수학영역 곧 종료…현직교사들 "국어, 다소 쉬웠다"
[앵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수학영역 시험이 곧 종료가 됐는데요.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교육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현직교사들이 분석한 결과인데요.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국어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입니다.
새로운 접근을 요하는 문항이 2, 3개 있었지만 완전히 새로운 유형은 아니어서,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해결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특히 독서 영역에서 지문 길이가 적당했으며, 어려운 개념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직 교사들은 또, 문학에서 EBS와 연계되지 않은 작품이 있었지만 난도가 높지 않아 수험생들이 무난하게 받아들였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고난도 문항은 보기로 '북학의'를 제시하고 지문과 연계해 비판적 읽기를 수행한 후 답을 고르게 하는 20번 문제와 3D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비문학 지문을 이해한 뒤 추론으로 적절한 답을 선택해야 하는 36번 문항이 꼽혔습니다.
현직교사들은 1교시 부담이 큰데, 전년보다 쉽게 출제돼서 다른 영역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도 출제 기조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가요?
[기자]
네, 올해 수능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각 과목별 출제 방향에 대해 발표했는데요.
매년 그랬듯, 민 위원장은 이번 수능도 전 과목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며 현행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며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난이도가 비슷하다는 설명인데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한 결과 졸업생과 재학생의 학력 격차 등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난이도 하향 조정은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민 위원장은 특히 수학영역에서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피하려고 했고, 한국사도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올해도 과목별 EBS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학생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탓에 올해 수능을 놓고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데요.
방역 관련 설명도 해주시죠.
[기자]
네, 그래서 정부는 올해 수능 지원자가 역대 가장 적은데도 오히려 관리·감독 인력과 시험실은 최대로 늘리는 등 전파 차단에 역점을 뒀습니다.
우선 시험실은 3만 1천여 개로, 지난해보다 1만여 개 늘렸고, 감독관과 방역·관리 인원도 약 3만 명 늘어난 12만여 명이 투입됐는데요.
특히 오늘 시험장 출입이나 수험 과정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도 대여섯 개씩 확보를 해뒀습니다.
그제 기준 수능 응시 의사를 밝힌 수험생 확진자는 35명, 격리자는 400여 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아울러 아시다시피 모든 시험실 책상마다 가림막을 설치했고요.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습니다.
또, 점심 식사는 제자리에서만 하도록 했고, 매 교시 환기도 이뤄집니다.
한편, 오늘 수능이 끝나면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오는 14일 정답이 확정이 되는데요.
오는 23일 성적이 통지가 되고, 1월 초순에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이뤄집니다.
당장 오는 주말부터는 경희대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에서 대학별 수시 논술고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 달 하순까지 대학별 평가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한동안 수험생은 대입 준비는 물론 개인 방역에도 긴장을 늦춰선 안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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