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서울 아파트 공급 대책과 관련해 여의도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시키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짓자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윤 의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파트를 빵에 빗댄 것에 대해 "아파트가 빵이라도 시장은 비슷하게 작동한다"며 "다양한 빵집이 목 좋은 곳에 충분히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달라"고 지적하기도 했죠.
오늘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당이 국회를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하는데 여의도 국회가 10만 평"이라면서 "여기에 좋은 아파트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것이 정치 카드로만 활용됐다"며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고 언급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 사람들이 강남을 선호하는데 그 강남 같은 단지가 서울에 여러 개 있다면 또 전국에 여러 개 있다면 지금 그런 믿음을 국민들한테 준다면…. 시장의 혼란을 그런 식으로 잠재우는 거죠.]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닌 윤 의원 개인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를 세종으로 옮기는 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파트를 짓기 위해 국회를 옮긴다는 이야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소속 이혜훈 전 의원은 강변로인 올림픽대로를 덮어 정원을 만들고 한강변 아파트를 재건축하자고 제안했는데요.
들어보실까요?
[이혜훈 / 국민의힘 전 의원 : 올림픽대로 위에 덮개를 해서 거기가 정원이 돼버리면 단지 안에 있는 정원 부지는 쓸 필요가 없잖아요. (그 부지에) 젊은 부부 전용 아파트를 만들어드리는 거죠.]
이 전 의원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고, 윤 의원도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죠.
서울 아파트 공급 대책과 관련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머릿속에 재개발밖에 없느냐"면서 "개발주의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 의원의 지역구인 서초구를 거론하며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대검찰청을 옮기고 아파트를 지으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집값에 이런저런 공급 대책이 쏟아지고, 정치권의 발언 논란과 반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부동산 문제, 민감하고 중요하다는 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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