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가 6백 명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일부 교회 등 일부 종교 시설에서도 비대면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이런 상황을 최대한 경계하며 거리 두기 격상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보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텅 빈 대웅전에 사찰 봉사자만 덩그러니 남아 기도를 올립니다.
스님도 기도를 시작했지만 신도 없이 홀로 염불을 합니다.
대신 신도들은 야외에서 방송을 들으며 서로 거리 두기를 한 채 기도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 등을 위해 모두 온라인 비대면 법회로 전환한 겁니다.
[성기술 / 서울 서초동 : 저도 오늘 병원에 입원을 해요 그래서 부처님께 기도라도 하고 갈려고. 오늘은 못 들어가서 삼배만 하고 밖에서 잠깐 기도하고 갑니다.]
일부 교회도 비대면 예배에 동참했습니다.
이곳 교회는 지난주부터 이렇게 모든 문을 잠근 채 예배는 물론, 기도 모임까지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일요일이면 6천 명 넘는 신도가 모이는 곳이지만, 이번엔 모두 온라인으로라도 마음을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김완영 /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 목사 : 엄중한 상황을 맞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교회 주일예배와 기도회를 12월 18일 금요일까지 연장하며….]
연말 대목을 맞았지만 서울 시내 거리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커지면서 외출을 자제하는 시민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불가피하게 외출에 나선 사람들도 텅 빈 거리에 새삼 위기를 실감했습니다.
[김예담 / 서울 삼청동 : 오늘 주말에도 600명대가 나오면서 나오는 것도 꺼려지고, 사람이 너무 없어 가지고 썰렁한 게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겨울 대목을 맞아 개장한 스키장에도 대규모 인원은 모이지 않아 우려했던 방역 지침 위반 사례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을 앞둔 마지막 주말, 시민들의 경각심도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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