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 속 취임 100일 맞은 이낙연…반전카드 고심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어제(6일)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100일 기념 외부 일정 없이, 세상을 떠난 측근을 애도하며 조용히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장수 국무총리, 유력 대권주자,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란 '어대낙' 대세를 입증했던 이낙연 대표.
"기필코 정권을 재창출해서 문재인 정부를 계승, 보완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그로부터 100일.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 같은 외부 일정 없이 세상을 떠난 최측근 이모 부실장을 애도하며 조용한 100일을 보냈습니다.
이 대표는 이 부실장 발인 이튿날이기도 한 취임 100일 아침, 페이스북에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다"고 추모했습니다.
추모 글을 올린 이 대표는 잠시 국회에 나타나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촉구하는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건강 상하지 않도록 스스로 중히 여기시면 좋겠습니다. (특별법) 너무 걱정마시고, 함께 합시다. 이 문제는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곧바로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이 대표는 처신 논란을 일으킨 김홍걸·이상직 의원을 제명하고,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신속히 처리하며 당 기강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재난지원금 편성, 내년도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한 성과도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패착'이라 표현할 정도로 민주당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들이 효과를 못 내며 민심은 싸늘한 상황.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충돌 국면에서 이 대표가 섣부르게 국정조사를 제기해 야당에 공격 빌미를 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측근이 옵티머스 관련 수사를 받다 숨지는 악재 속에 대권주자 선호도 선두였던 이 대표 지지율은 올해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정국을 반전시킬 카드를 놓고 이 대표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9일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이낙연표' 개혁 입법 완수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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