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박능후 "확진자 수 이틀 연속 600명대 기록"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조금 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렸습니다.
중대본 1차장인 박 장관의 모두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례가 없는 규모입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수도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입니다.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 상황입니다.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 국면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엄중한 제한 수준인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조정하고 연말까지 3주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앞으로 3주간 실내체육시설과 학원은 집합이 금지됩니다. 독서실과 PC방 등은 저녁 9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고 목욕탕의 사우나찜질 시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카페는 하루 종일, 식당은 9시 이후에는 포장, 배달만 허용됩니다.
수도권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전국에 걸친 폭발적 유행이 현실화되고 의료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전국적 3단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동참이 절실합니다.
연말까지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은 취소해 주시고요. 불가피한 모임에서도 먹고 마실 때는 말 없이 대화할 때는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전국적 대유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권역별 방역 및 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검토하고자 합니다. 특히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력하여 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조기 발견을 위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3주는 코로나19의 폭발적 증가세를 꺾을지 판가름짓는 중요한 기일이자 힘겨운 고비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인내심과 응집력을 발휘하여야 합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십시오. 우리의 결집된 의지와 실천만이 코로나와의 긴 싸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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