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대응 '극과 극'…성탄파티 권유·백만장자세 부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멈출 줄 모릅니다.
미국 외에도 유럽, 일본 등 상황도 계속 악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브라질에서는 대통령이 성탄절 파티를 권유하는가 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재원 마련을 위한 부유세 법안이 통과했다고 합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구촌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9천 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50만 명에 이르며 세계 4번째로 많습니다.
누적 확진자 172만여 명으로 세계 6번째로 많은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6만 명을 넘어서자, 밤 10시 이후 통행금지 등 성탄절과 연말연시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엿새째 2천 명대를 기록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누적 환자가 660만여 명으로 세계 3번째인 브라질에서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파티 허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연방정부는 트위터에 '성탄을 축하하자'는 해시태그를 달며 파티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지방 정부들은 술집, 호텔 등의 성탄과 새해맞이 파티를 전면 금지하는 등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150만 명 가까이에 이르며 세계 9번째로 많은 아르헨티나에서는 일명 '백만장자세'라 불리는 부유세 법안이 통과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세금은 코로나19 대응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2억 페소, 우리 돈 26억5천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에게 자산 규모의 최대 3.5∼5.2%가 부과됩니다.
납세 대상은 전체 납세자의 0.8%인 1만2천 명 정도라고 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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