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 막판까지 중국 때리기…中 본격 반격 예고
[앵커]
40여 일 뒤면 수명을 다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막판까지 중국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실세도 중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중국도 미국에 대한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북한산 석탄 운송에 관여한 기업 6곳과 선박 4척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북한과 베트남 등 업체도 명단에 포함됐지만 주 타깃은 중국이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중국 업체들이 대북 제재에 따라 전면 금지된 북한의 석탄 수출에 계속해서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임기를 40여 일 남겨둔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제재라는 또 다른 수단으로 중국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다음 달 20일 출범하는 바이든 차기 행정부 역시 대 중국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홍콩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 매우 우려스럽다는 트윗 글을 올리면서 한층 선명해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조슈아 웡을 비롯한 민주화 운동가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체포된 것을 겨냥한 것으로, 설리번 내정자는 홍콩의 자유에 대한 중국의 공격에 맞서 동맹국 그리고 파트너들과 힘을 합치고 있고, 박해받는 사람들이 안전한 피난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안보보좌관 내정 이후 중국과 관련해 비판글을 트위터에 올린 것은 처음입니다.
미국의 현재 그리고 차기 행정부 모두 압박에 나서자 중국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경고합니다. 미국이 홍콩 문제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결의는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우선 미국의 최근 홍콩 관련 제재에 맞서 주중국 미국 대사 대리를 불러 항의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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