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위' 8시간째 진행…증인 추가 신청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상황 알아봅니다.
앞서 윤 총장 측의 위원 기피 신청은 기각됐고 현재 예정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수주 기자, 지금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시작된 징계위는 8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총장 측이 징계위원회 기일 변경과 위원 기피 신청을 했지만 모두 기각됐고요.
장관 지명 검사 위원이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현재 짝수인 4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으로, 안진 전남대 교수와 이용구 법무부 차관,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심 국장의 위원직 회피와 관련해 윤 총장 측은 "매우 부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피는 기피 사유가 있음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인데, 다른 위원들에 대한 기피 신청 의결에 모두 참여한 뒤 회피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윤 총장 측은 줄곧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해왔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징계위는 윤 총장 측이 위원 5명 중 4명에 대해 기피신청을 한 것은 '기피신청권 남용'이라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원 기피 신청이 마무리된 뒤 징계 청구권자인 추미애 장관 측과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이 차례로 의견 진술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남은 절차와 고려할 만한 변수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네, 윤 총장 측의 의견 진술이 마무리되면 증인 심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감찰 패싱 논란'이 있던 류혁 법무부 감찰관과 '판사 문건'을 작성한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채널A 수사에 관여했던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 3명이 증인으로 오늘 오전 출석했는데요.
윤 총장 측은 어제(9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 4명에 이어 오늘 오전 이정화 검사를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서 파견 근무했던 이 검사는 검찰 내부 게시판에 이른바 '판사 문건'으로 윤 총장을 수사 의뢰한 데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인물입니다.
이로써 윤 총장 측에서 모두 8명의 증인을 신청했는데 이 중 5명에 대한 심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윤 총장 측에서도 회의를 추가로 열어달라고 요청할 걸로 보입니다.
관련해서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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