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4일 선거인단 투표…바이든 선출 수순으로

연합뉴스TV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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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4일 선거인단 투표…바이든 선출 수순으로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선거인단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 선출이 임박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14일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를 합니다.

선거인단 투표는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들이 지난 11월 3일 선거의 주별 결과를 반영해 지지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절차입니다.

지금까지 50개 주와 워싱턴DC가 공식 인증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 요건인 과반 270명을 훌쩍 넘은 306명, 트럼프 대통령이 232명을 확보했습니다.

선거인단은 사실상 대리인으로서 투표하기 때문에 주별 개표 결과와 크게 다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때문에 과거 선거인단 투표는 형식적 절차에 가까웠지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전처럼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소송전에서 패하면서 결과를 뒤집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입니다.

연방대법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했던 우편투표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연이어 기각했습니다.

의회가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내년 1월 6일이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꾀할 마지막 기회이지만,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점하고 있어 이의제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으로 알려졌던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대선 기간 비협조적이었다는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대실망'이라고 비난하는 등 내부 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내각 인선을 차례로 발표하며 차기 행정부 출범에 속도를 내는 상황.

"우리 국가안보팀에 놀라운 용기와 인성, 경험, 성취의 리더를 더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미국 정가의 시선은 이제 점차 내년 1월 20일의 취임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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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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