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열흘 내 접종…페루선 中백신 임상 중단
[앵커]
전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이런 가운데 페루에서는 백신 임상시험 도중 이상 사례가 발견돼 일시 중단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초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생산한 나라입니다. 백신은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정상으로 되돌릴 것입니다."
그간 코로나19가 폭증하는 상황에도 전문가 경고를 무시한 채 미온적 태도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잇단 노마스크 파티 개최로 코로나 핫스폿이란 오명까지 썼던 백악관도 결국 백신 접종에 동참합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미 백악관 관리들이 향후 10일 이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곧장 접종할지 여부는 불명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정부의 지속적 운영을 위한 규약에 따라 행정부와 의회, 사법부 고위관리들도 접종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웨이트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전세계 7번째로 걸프지역 국가 중에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3번째입니다.
반면 남미의 페루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일시중단됐습니다.
중국 시노팜과 협력해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이 종료를 며칠 앞두고 이상사례가 발견된 겁니다.
"당뇨병을 앓는 참가자 중 1명에게서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페루 보건당국은 백신과 관련성 여부를 조사한 뒤 시험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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