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하루하루가 힘겨운 요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농구장을 찾아 열심히 응원한 보답으로, 큰 선물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허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LG의 김시래가 자유투를 던지는 순간, 어린이 팬 3명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를 합니다.
두 눈을 꼭 감고 손을 모아 기도한 어린이들의 진심이 전해지기라도 한 듯, 자유투는 골망을 쏙쏙 통과합니다.
[신기성 / 농구해설위원 : 꿈은 이뤄집니다.]
경기가 끝난 뒤 영상을 확인한 김시래는 절로 입꼬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김시래 / 창원 LG 가드 : 아이들이 간절히 기도해줘서 그 순간에 자유투도 넣을 수 있었고 승리할 수 있었어요.]
전국 방송을 탄 세 명의 아이들은 이내 SNS상에서 유명 스타가 됐고,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김시래는 급기야 3명의 '자유투 소년단'을 찾아 나섰습니다.
[김시래 / 창원 LG 가드 : 아이들의 부모님들께서는 세이커스 SNS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책임지고 저희가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결국, 구단과 연락이 닿은 '승리 요정'들은 사흘 뒤 홈경기에 초대됐습니다.
김시래의 사인이 담긴 농구화를 선물로 받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습니다.
[김세훈 / 6살·창원 LG 어린이 팬 : 자유투를 성공해서 LG 세이커스가 이기기 바랐어요. 기도가 이뤄져서 너무 좋았어요. 창원 LG 파이팅!]
LG는 올 시즌 9승 11패로 9위에 머물러있지만, 어린이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인지 창원 홈에서만큼은 7승 4패로 유독 강합니다.
코로나19로 하루하루가 힘겨운 요즘, 성탄절을 앞두고 큰 선물을 받은 '창원 3총사'의 기도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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