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목욕탕 집단감염…강원 스키장 n차 감염 확산
[앵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제주의 한 목욕탕에서는 추가 환자가 속출하고, 강원도 평창에선 스키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고등학교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매점 운영자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도의 한 목욕탕입니다.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를 진행한 지 이틀 만에 15명의 환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가 24명의 환자가 나온 성당 식사 모임에 참여해 이로 인해 목욕탕에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정도를 봤을 때 한 명에 의한 전파보다는 여러 환자가 비슷한 시기에 목욕탕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제주도는 목욕업 등 일부 시설에 한해 3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모임) 금지를 강제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를 해서 추가적으로 금지 명령을 내리는 것도 검토를 하겠습니다."
강원도 평창에서는 스키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PC방을 거쳐 고등학교까지 퍼졌습니다.
확진된 스키장 아르바이트생이 다녀간 대관령면의 한 PC방에서 고등학생과 업주 등 6명이 감염됐는데 이들 중 일부가 축구부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둘러 학교에 대한 선별 검사를 한 결과, 축구부 소속 학생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스키장 관련 환자는 20명을 넘어섰습니다.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대관령면 전 주민을 검사할 계획입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한 교회에서 경북 경산의 기도원을 다녀온 뒤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군산과 순천에서도 이 기도원을 방문한 교인들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당국이 이용객 파악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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