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병원 내 감염 속출…대구 또 교회 집단확진
[앵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900명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병원 내 집단감염이 두드러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43명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비수도권에선 병원 내 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며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우선 제주에서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지정된 제주대병원에서 입원자 2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입원한 A씨가 병원 측의 외부인 면회 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병동 바깥 흡연실에서 확진자와 접촉하며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지난 18일 제주대병원에 입원해 출산한 C씨가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기존에 제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라사우나에서 감염된 확진자의 딸로, 자가격리 도중 출산이 임박해 제주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제주대병원에서 2명이 연달아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이 병원에 동일집단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충북 음성의 소망병원에서도 확진자가 10명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소망병원 누적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습니다.
소망병원은 정신질환이나 알코올 중독 환자 전문치료시설이다 보니 코로나19 확진자 관리가 불가능해, 음성군과 방역당국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충주의료원 등의 치료기관으로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병상 부족 현상과 맞물려 현재 병원 내 확진자 25명은 여전히 이송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광주에서도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광주기독병원 의료진과 환자 등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광주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을 폐쇄하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지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과 연쇄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는 대구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 선교사와 신도 등 28명이 확진되며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와 방역당국은 해당 선교사들이 소속된 교회 신도 12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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