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회발 감염 160명…꺼지지 않는 비수도권 확산세
[앵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과 경남에서도 각각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M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3일 이후, 대구에서 127명, 경북에서 38명 등 사흘 만에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표본검사 결과, 여러 명의 확진자에게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 교회 관련 첫 n차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n차 감염자 중엔 백신 접종을 마친 의료진도 포함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돌파 감염 사례가 의심되고 있습니다.
"어제(5일) 처음으로 n차 감염자가 3명 있었는데. 그중에 한 분인데 이분이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이라서 저희들이 전체에 대해서 검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180명을 검사했는데 전원이 음성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초 확진자가 델타 변이가 확산한 충청권을 사흘간 방문한 점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틀째 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은 기존 집단감염과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창원 대형마트 등 새로운 집단 감염 발생과 기존 감염자 접촉을 통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오는 22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인 대전은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0.5명으로 집계되자, 현행 4단계를 2주 연장키로 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했던 대구와 부산, 경남은 위급한 상황이긴 하지만 일단 3단계를 유지하며 확진자 추이 등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현행 3단계와 강화된 방역 수칙을 유지하면서 확진자 수를 최대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꺾일 때까지 모임과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일상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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