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연속 여자농구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김단비가 지난 봄에 결혼을 했었는데요,
남성팬들이 떠나가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는데, 올해도 변함 없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김단비는 지난주 개인통산 2번째 트리플더블까지 기록했습니다.
팀 동료가 다쳐 평소 뛰던 외곽이 아니라 골밑으로 포지션을 옮기며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한 올시즌,
나이 서른이 되고서 김단비는 또 성장했습니다.
팀에 외국인 선수가 없어 리바운드 기록은 지난 시즌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3부문 최상위 6위권에 모두 포함된 선수는 김단비를 포함해 단 2명뿐입니다.
올시즌 MVP 후보감이지만 김단비가 더 애착이 가는 건 바로 팬들이 뽑는 '올스타 1위'.
[김단비 / 신한은행]
"MVP 한 번도 타본 적이 없거든요. 저는 대신 올스타 1위를 5년 연속 하게 된다면 MVP보다 더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해요."
지난 4월 결혼을 하면서 내심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김단비 / 신한은행 농구단]
"작년에도 결혼하기 전에 마지막 1위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유부녀가 되면 남자 팬들께서 안 뽑아주실 거라 생각했어요."
다음주 마감되는 팬투표에서 김단비는 1위를 달리고 있어 여자 프로농구 사상 첫 5년 연속 1위가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