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직 복귀…9일 만인 오늘 오후 출근

[앵커]

법원이 정직 2개월 징계 효력을 정지하면서 직무에 복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크리스마스인 오늘(25일) 9일 만에 출근할 예정입니다.

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윤 총장은 오늘 오후 1시 대검에 출근해 자리를 비운 동안 밀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어 내일 오후에도 출근한다는 방침인데요.

앞서 법원이 어제(24일) 오후 10시쯤 징계 효력 정지를 결정하고 나서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바로 업무에 복귀하는 셈입니다.

정직 2개월 징계가 확정된 지 9일 만입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2개월의 정직 처분을 정지해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재판부는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심문을 연 끝에 윤 총장의 징계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는데요.

특히 본안 판결이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7월까지도 내려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윤 총장의 징계는 사실상 무력화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윤 총장 측은 재판부의 결정이 나온 즉시 결과를 전달받았고 "사법부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윤 총장의 직무 복귀로 주요 수사들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총장은 지난 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효력을 정지하는 법원 결정이 나왔을 때도 복귀 직후 월성 원전 수사 관련 공무원들의 구속영장 청구를 곧바로 승인했습니다.

앞서 검찰이 구속된 공무원 3명을 기소한 가운데 윤 총장의 오늘 직무 복귀 이후 관련 수사가 더욱 활기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밖에도 주요 수사 다수가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주요 수사로는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의혹,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펀드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이 있습니다.

윤 총장은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개정 형사소송법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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