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환호성' 사라지고 '빙어낚시'도 옛일...달라진 연말연시 / YTN

YTN news 20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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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말·연시엔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도, 해돋이를 바라보는 환호성도 듣기 힘들게 됐습니다.

사람들은 아쉬움을 머금고 각자 새해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데요, 어떤 마음들일까요.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마지막 날이면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울리던 제야의 종,

산과 해안가에서 해돋이를 보며 외치던 사람들의 환호성.

이번 연말·연시엔 이런 소리가 그리워질 듯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하나둘 타종행사를 취소했고,

전국 해맞이 명소들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함께 총출동해 빙어를 낚는 겨울 행사나 신나게 눈썰매 타는 아이들,

도심에서 스케이트 타는 연인들,

흔하디흔했던 겨울 풍경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 해외 배낭여행을 떠나려고 벼르던 대학생은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서재혁 / 서울 신수동 : 올해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여행은 꿈도 못 꾸고 집에서 혼자 조용히 있을 것 같아요.]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친한 친구들 얼굴조차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친척을 방문해 세배하는 일조차 할 수 없게 됐고, 송년 모임은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김병진 / 서울 대흥동 : 원래 한창 공부하느라 바빠서 사람들도 많이 못 만나고 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람들도 보고 그러고 싶었는데 코로나가 갑자기 심해져서 이미 잡았던 약속도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가 빚어낸 초유의 연말·연시 풍경,

[서재혁 / 서울 신수동 : 나가서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데, 딱히 어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으니까…. 코로나19가 끝났으면 좋겠고요. 하지 못한 대학 생활 미뤄둔 거 다 해보고 싶어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새해를 맞는 소원은 모두가 같을 겁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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