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에선 결국 코로나로 인한 첫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17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3천억 원대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의 주범, 윤창열 씨인데요.
동부구치소 밖으로 확산 조짐도 보이고 있는데요.
동부구치소 수용자 80여 명이 재판을 받으러 서울 지역 법원 세 곳을 다녀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수용자 17명은 다른 교도소 이송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62명 중 사망자가 나온 건 그제.
숨진 남성은 지난 2003년 3천억 원대 굿모닝시티 분양 대금을 가로챈 윤창열 씨였습니다.
기저질환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온 윤 씨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뒤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전수검사를 통해서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고 그 이후에 외부 병원으로 이송되어서 치료를 하시던 중 사망을 (했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구치소 수용자 중 일부가 법원에 재판을 받으러 다녀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울북부지법, 동부지법 중앙지법 등 서울 지역 법원 3곳에 80명 넘는 수용자가 출석했던 겁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에도 확진판정 받은 수용자 일부가 재판을 위해 출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 상황은 다른 교정시설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동부구치소 밀집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남부교도소와 강원도 속초에 있는 북부교도소에 이송된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동부구치소는 내일 수용자들에 대한 4차 전수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경북 청송교도소 외에 확진자를 분산시키기 위한 제2의 수용시설을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