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격 두 번 접종 때 면역 효과 최대 80%
"첫 번째 접종 이후 22일 지나야 면역 효과 나타나"
"투약 용량에 따른 효능 차이는 완전하게 입증 못해"
영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 직후 승인에 관여한 전문가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먼저 이번 백신은 첫 번째 접종과 두 번째 접종 사이에 12주 3개월 간격을 둘 때 면역 효과가 최대 80%까지 올라갔다고 소개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지 22일이 지나야 부분적인 면역 효과가 나타나고 최소 3개월은 지속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이 승인됐으며 잠재적 이익이 더 클 경우 임신부나 산모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준 레인/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장(MHRA) :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은 안전성, 품질, 효과성에 대한 모든 증거에 대한 철저하고 과학적으로 엄격한 검토를 거쳐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투약 용량에 따라 면역 효능이 달라지는 이유는 아직 완전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 시험 과정에서 평균 면역 효과가 70.4%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시험과정에서 실수로 첫 번째 접종에 절반 용량을 투여하고 두 번째는 전체 용량을 투약할 경우 예방 효과는 90%로 상승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95%, 모더나 백신은 94.5%의 효능을 보였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1-2차 백신 투여량에 따라 효능이 달라지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았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승인에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영국 당국은 그러나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비교하는 시험은 없었던 만큼 결과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강성옥
영상편집: 이정욱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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