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해넘이...축제 취소로 썰렁 / YTN

YTN news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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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넘이 행사가 취소되고 방역 당국이 외출 자제를 요청하면서, 올해 해넘이 명소는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합니다.

충남 서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상곤 기자!

해가 지려면 2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해수욕장 주차장입니다.

매년 해넘이 축제가 열리는 장소인데요.

지난해에는 많은 사람이 해넘이를 기다리며 연을 날리고 떡국도 나눠 먹었지만, 올해는 이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축제가 취소되면서 이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간간이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다들 마스크를 쓴 채로 해변에서 잠시 사진을 찍은 뒤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태안의 해넘이 시간은 오후 5시 28분입니다.

이곳 꽃지해수욕장은 해변에 국가지정 명승인 할미 할아비 바위가 있어 커다란 두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해가 장관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오후 들어 눈발이 날리고 해가 일찍 구름 뒤로 숨으면서 오늘은 해넘이를 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새해에 해맞이도 가능한 당진과 서천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진입로까지 막았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확산으로 축제가 취소된 경우는 있었지만, 출입까지 통제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0년 마지막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비록 해넘이를 직접 볼 수 없더라도 올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계획도 세우며 남은 시간을 차분히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이상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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