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다시 천명 안팎 나올 듯…집단감염 속출
[앵커]
하루 600명대까지 줄어들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천명대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신년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전국에서 9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어제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된 확진자는 911명입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295명 많은 숫자입니다.
70%에 달하는 632명의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나왔고요.
서울에서만 31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새로 발표된 확진자가 600여 명까지 떨어지는 등 연휴기간 확산세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다시 천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26명이 추가돼 누적 1천84명이 됐고요.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에서는 3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관련 확진자는 교인과 가족 등 59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43명으로 늘어나는 등 요양병원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부터 17일까지 5명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이 금지됩니다.
수도권에만 적용되던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된 겁니다.
현재 사적 모임을 고리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입니다.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직장 회식, 집들이 등이 모두 사적모임에 해당하고요.
현재 시행 중인 전국 식당 내 5명 이상 모임금지 조치도 계속됩니다.
다만 같이 사는 가족이 모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엔 5명 이상이라도 모일 수 있습니다.
전국의 '파티룸'도 운영이 제한되고요.
전국 종교시설에는 2.5단계가 적용돼서, 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해야 합니다.
다만 수도권 내 학원과 스키장 등 일부 시설은 제한적으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5단계가, 비수도권에는 2단계 조치가 오늘부터 17일까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정부는 향후 2주간 신규 확진자 규모를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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