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나경원·오세훈…與는 이번 주 경선룰 확정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인데요.
상대적으로 조용한 여권은 이번 주 서울시장 후보 경선 규칙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만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포함한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본인과 자녀 관련 고발 사건 무혐의 처분 이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나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전 의원과의 회동을 제안한 오 전 시장의 결단도 임박한 분위기입니다.
오 전 시장은 "대선 직행과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여전히 고민 중"이라면서도 "당 쪽에서 나와 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28일 서울·부산시장 선거 예비경선 후보를 확정 짓는 자체 경선 시간표를 내놨습니다.
다만 본경선 후보 선출 방식을 앞서 경선준비위에서 정한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 대신 100% 여론조사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오신환 전 의원까지 7명의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이 적은 더불어민주당은 일각의 '제3 후보론'에 대해 당 차원의 공식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새해가 됐기 때문에 차근차근히 후보들의 (출마) 결정과 선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7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 규칙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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