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약왕 전세계’로부터 국내로 마약 유통
8개월 동안 필로폰 등 마약 49억 원어치 유통
경찰, 18명 구속하고 다른 조직으로 수사 확대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마약을 판매한 일당과 구매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급 마약공급책도 검거됐는데, 이들 조직은 무려 49억 원어치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 공급책의 집을 경찰이 압수수색 합니다.
집안 곳곳에서 각종 마약이 나옵니다.
[압수수색 경찰과 공급책 대화 : 어디에 있지? (냉장고에요) 뭔데 마약이? (필로폰입니다.)]
냉장고에서는 필로폰이 발견되고, 수납장에서도 마약과 주사기가 나옵니다.
이번에는 마약 중간 판매책의 차 안.
필로폰에 엑스터시 등 각종 마약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은 이렇게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 28명을 붙잡았습니다.
여기엔 국내 최대급 마약공급책인 텔레그램 아이디 '바티칸 킹덤'도 포함됐습니다.
'바티칸 킹덤'은 윗 단계인 최대급 해외 마약 공급책인 텔레그램 아이티 '마약왕 전세계'에게 마약을 공급받았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유통된 마약은 엑스터시 6천 3백여 정과 필로폰 640g 등 모두 49억 원어치나 됩니다.
이들은 국제 택배 등을 이용해 밀반입한 뒤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해 마약 판매 글을 올려 구매자들과 접촉했습니다.
[김대규 / 경상남도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구매자들이) 마약 대금을 입금하면 확인하고 구매자에게 마약을 사전에 숨겨놓은 주소와 장소 좌표를 보내줘서 구매자들이 확인하고 마약을 찾아가는 (수법입니다.)]
경찰은 국내 총책 등 18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마약 판매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검거된 일당 중 1명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씨의 지인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고 황씨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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