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일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다가 하루 전인 오늘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무슨 연유인지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체 경기도민에게 10만원 씩 지급하는 2차 재난기본소득 관련 기자회견을 내일 열기로 했다가 전격 취소했습니다.
내일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과 겹치는데다, 경기도의 독자적 보편 지급이 방역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내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실제로 이 지사 측에 당 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비공개 회의에서 지자체들이 개별적으로 재난지원금을 들고 나오는데 대한 입장도 조율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일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경기도를 포함한 지자체들의 재난지원금 정책 관련 당내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지사의 보편 지급 주장을 두고 이견이 노출돼 왔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3일)
"지자체별 재난지원 정책이 의도와 다르게 지원금 양극화 불러와서 코로나 대응에서 국민의 단합을 해쳐선 안됩니다.
위기대응에서는경쟁보다 단합이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당 지도부가 공식 입장을 정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