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올림픽 강행 주장…일본에서는 회의론 확산
[앵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올해 7월 개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확고한 입장에도 올림픽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IOC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각국 올림픽위원회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합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7월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흐 위원장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7월 23일 개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말로 무관중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릴지에 대한 회의론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한 시금석 격인 4월 아시안 비치 게임과 5월 아시안 실내 무도대회 등 모두 내년으로 연기된 상황.
코로나 사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치러져야 할 3월 테스트 이벤트들도 무산될 수 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 올림픽을 취소하고 2032년에 다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일본 집권당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IOC는 3월 1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바흐 위원장은 오늘(22일) 밤 8시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 대표들과 온라인 회의에서 의견을 청취합니다.
작년에도 IOC는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강조했지만, 경기단체와 각국의 반대 의사를 확인하고 연기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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