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은수미 시장 부정채용 의혹' 성남시청 등 압수수색
[앵커]
경찰이 경기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은수미 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은수미 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6개 팀 20여 명을 투입해 시청과 서현도서관 등 6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모두 시와 산하기관의 인사를 담당했던 간부 공무원들이 근무하거나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장소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 채용 의혹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면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필요시 수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과거 은 시장의 비서로 일했던 이모씨가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겁니다.
이씨는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와 가족 등 33명이 성남시와 시립도서관, 문화재단, 자원봉사센터 등에 부정 채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 앞서 은 시장에게 부정 채용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이들의 퇴사 조치를 요구했으나 거부해 공익신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시는 우리 청년들이 기득권을 가진 부패한 정치인으로부터 상처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으며 공정한 채용 기회를 보장받도록…"
이 씨는 또 은 시장이 지난 2018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을 당시 한 경찰관이 수사자료를 유출하며 대가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남시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가운데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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