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65세 이상은 백신 효능 8%”?…출처, 확인해보니

채널A News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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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런 기사 보셨을 겁니다.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8%에 그친다"는 거죠.

예상보다 낮은 효능에, 불안하단 반응도 있었는데 근거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처음 이런 주장을 한 건 독일의 경제지입니다.

지난주 기사인데요.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이 8%일 수 있다" 강조하죠.



팩트맨이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문의하니, 본사 측은 "백신 효능이 8%까지 낮다는 보도는 완전히 잘못됐다"라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어떻게 된 걸까요.



8%의 출처를 찾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를 승인한 영국 정부의 자료 확인해봤습니다.

55세에서 69세까지 8%라는 수치가 등장하는데요. 효과가 8%라는 게 아니고, 해당 연령의 임상 참여 비중이 8%라는 겁니다.



독일 보건당국도 해당 보도는 "수치를 혼동한 거 같다며 백신 효능이 8%라는 뜻 아니"라고 했는데요.

이후 기사를 쓴 매체는 "익명의 관계자를 취재한 거라 기본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제약사 반론을 반영해 기사, 수정합니다.

우리 정부가 밝힌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 효과는 약 62%입니다.



물론 임상시험에서 65세 이상 비중이 모더나가 25%, 화이자가 21%, 아스트라제네카는 7.4%로 상대적으로 적은 건 사실이죠. (출처: 식약처·미국 CDC)

우리 정부 검증 자문단에서도
△예방효과가 확인됐고
△고령층의 면역 반응, 성인과 유사하고
△안전성 등이 양호해
고령층 투여, 배제할 수 없다는 다수 의견도 있었지만

▲고령층 자료가 부족하고
▲임상 등 추가 결과 확인 후 반영하는 게
바람직하단 소수 의견 있었는데요.

식약처는 목요일,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고령자 접종 여부를 한 번 더 검증할 예정입니다.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준희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 임솔, 장태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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