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제보로 시작합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했는데 2차는 화이자로 변경됐다며 교차접종 효과, 안전성이 궁금하다 문의 주셨는데요. 짚어봤습니다.
각국에서 진행된 교차접종 연구 살펴봤습니다.
지난 5월 스페인 국영보건연구소가 발표한 교차접종 연구 예비결과에서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접종하니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7배 늘었다는 결과 나왔습니다.
독일 연구에서도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로 접종하니 혈액 내 항체 수치 약 10배 더 높다는 걸 발견했죠.
하지만 영국 연구에선 교차 접종 때 부작용 발생 늘었습니다.
접종 후 열감이 나타난 게 1·2차 모두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을 땐 10%.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접종했을 땐 34%죠.
열감은 같은 종류 백신을 맞을 때보다 교차 접종 때 더 많이 보고됐는데요.
두통도 붉은색 그래프처럼, 교차 접종에서 더 많이 관찰됐습니다.
다만 증상으로 입원한 사람은 없었고 부작용 지속기간, 짧았는데요.
연구진들은 "50세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거라 젊은 층에선 이상반응이 더 나타날 가능성 있다" 덧붙였죠.
하지만 세 연구 모두 아직 참여자 수가 적고 연구기간도 짧아 과학적 검토, 완료되지 않았는데요.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선 교차접종을 권고, 허용하는데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우려 등을 고려한 겁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백신은 서로 바꿔서 사용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국내에서 다음 달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교차접종 대상자 76만 명인데요.
방역당국은 본인이 원치 않을 경우 7월 19일 이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습니다.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락균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조나영, 장태민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