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휩쓴 지난 한해 국내 대기업의 신규 취업자 수가 6천 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3차 확산 여파로 12월 한 달에만 만3천여 명이 급감해 올해 초에 고용 충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트는 코로나19로 경영 위기가 가속화 하자 지난 한 해에만 의정부점 등 전국 12개 점포의 문을 닫았습니다.
한 점포에서 수백 명의 직원이 일하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는 고용 한파가 닥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창균 / 롯데쇼핑 팀장 : 집에서 조금 먼 거리 점포로 인사를 내려고 해도 계산원분들은 본인 집 앞에서 근무하는데 큰 이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을 살펴봤더니 신규 취득자보다 상실자 수가 5천9백여 명 더 많았습니다.
취업자보다는 퇴사자가 그만큼 많았다는 뜻으로, 2019년 순고용이 만7천 명 넘게 증가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롯데쇼핑이 3천2백여 명, CJ CGV가 2천4백여 명을 줄인 게 대표적이고, GS리테일과 두산중공업 등도 천 명 이상 인원을 감축했습니다.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자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기존 인력도 구조조정을 벌여 비용 절감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 달간 순고용 인원이 만3천백여 명이나 줄어 고용시장 충격이 올해 초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코로나19의 팬데믹 이후 2∼3개월 간의 순고용이 급격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올 1분기도 지난 12월부터의 3차 팬데믹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달리 비대면 경제 확대 덕분에 호황을 맞은 쿠팡과 삼성전자 등은 직원 수를 늘렸습니다.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대규모로 신규채용을 진행했던 대기업들이 지난해 3월 이후에는 소극적으로 바뀐 곳들이 많아 올해 청년들의 취업난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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