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도 종교단체 집단감염 때문에 확진 추이를 줄이는 데 실패했죠.
확진자가 120명 나온 광주 안디옥 교회 목사도 감염됐습니다.
책임감을 느낄만도 한데, 1인실을 요구하며 닷새나 입원을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이 목사의 입장까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었습니다.
담임 목사 박모 씨 역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닷새가 지난 어제서야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1인실을 요구하며 방역 당국 연락도 받지 않고 버틴 겁니다.
[광주시 관계자]
"혼자 쓰는 방을 요구했어요. 코를 많이 골아서, 기도를 몇 시간씩 한대요."
박 목사는 역학조사에도 협조하지 않아,
광주시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목사는 문제가 있다면 법대로 하라는 입장입니다.
[박모 씨 /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내가 치료가 다 됐어요. (1인실 요구) 그것은 사실이니까. 그것이 문제 되면 법적으로 조치하라고 하세요."
방역 당국 관계자들은 최근 신천지 관계자들이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해 잇따라 무죄 판결을 받은걸
주목합니다.
방역에 협조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안 된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무죄 판결이 나오고 하니까, 그 사람들도 강하게 문제 제기하겠지만, 우리는 변함 없이 진행할 거예요."
안디옥 교회는 지난해 11월 광주시를 상대로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