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배치 재검토' 들어간 美…주한미군도 조정 대상?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미 국방부가 전세계 주둔 미군 배치를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인데요.
신새롬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 배치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리의 군사력이 우리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우선순위에 적절하게 부합하도록 미군의 전 세계 배치 검토를 주도할 것입니다."
미 국방부는 즉각 "미군의 주둔 범위와 자원, 전략 등에 대한 검토"를 예고하고, 동맹ㆍ파트너들과 긴밀히 상의해 올해 중반까지 검토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주둔한 미군 규모는 현재 2만8천500여 명.
전 세계 미군 배치 재검토 대상에 주한미군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검토의 핵심 지역 중 하나가 인도ㆍ태평양이라는 겁니다.
"한반도 지역은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과 아주 긴밀히 연계돼 있잖아요, 새로운 대북정책을 만들어 내고 이에 기초해서 한미 동맹, 한미 협조 관계 등 큰 맥락 속에서 주한미군의 재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규모 조정보다는 역할과 임무 변화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집니다.
세계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이 그간 추진해온 순환 배치ㆍ전략적 유연성 강화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주한미군이라는 표현 자체가 없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캠프 험프리스를 거점 기지로 활용하고 싶어 하는 생각이 있거든요. 순환 배치되는 전력들이 다녀가는 그런 형식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중국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미국의 대북ㆍ대중 정책 등이 아직 검토 단계인 만큼, 당장 큰 폭의 변화가 있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주한미군 배치가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연계될 가능성도 작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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