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품목 허가가 났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은 의사가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권고를 붙였습니다.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당장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 백신으로 그대로 진행할지 이제 질병관리청 결정만 남았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최종 품목허가를 결정했습니다.
미국 등에서 진행중인 추가임상 결과를 4월까지 제출하는 조건입니다.
18세 이상 전연령에 허가했지만 임신부에게는 권하지 않았습니다.
효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도 접종은 허가했습니다.
안전상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백신을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 중 어떤 쪽이 환자에게 더 유익할지는 의사가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오일환/중앙약사심의위원장]
"감염에 대한 위험도, 확률 또는 우리 사회 경제적인 필요도 이런 것들이 결국 임상현장에서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져야 할…."
앞으로 열릴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고령층 접종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이 결정에 따라 당장 이달로 예정된 요양시설 입소자의 접종 순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층으로 갈수록 치명률이 높은 만큼 접종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
“금기증(맞추면 안 되는 증상)을 분명히 표시해서 의사들이 수월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아요. 1차 접종 대상자에게 순차적으로 접종하시라 강하게, 분명하게 권고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질병청은 오는 24일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백신을 받아 이르면 25일 의료기관에 배송해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접종 대상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