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4년 이후 한미 양국은 매년 연합 훈련을 통해 연합 방위 태세를 확고히 유지해 왔습니다.
다만 명칭과 방식은 안보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어 왔는데요, 올해는 어떨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연합 훈련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모의 전장 상황에서 지휘관과 참모가 전쟁 수행 절차를 익히는 전반기와 후반기의 지휘소 훈련,
실제 훈련장에서 한미 장병들이 행동 절차를 익혀 연합 작전 수행 능력을 키우는 야외 기동 훈련으로 구분됩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로 미군 철수가 본격화되자 군사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1954년부터 후반기 지휘소 훈련인 '포커스 렌즈'가 시작됐고,
1976년 '을지 포커스 렌즈', 2008년 '을지 프리덤 가디언', 2019년 '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야외 기동 훈련은 1961년 독수리 훈련을 시작으로 베트남전 이후 1976년 '팀스피리트 훈련'이 추가됐습니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로 종료된 팀스피리트 훈련을 대체하기 위해 전반기 지휘소 훈련인 '연합 전시 증원 연습'이 1995년 시작돼 2002년엔 독수리 훈련과 통합됐고, 2008년부턴 '키 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2019년부턴 전반기 지휘소 훈련이 야외 기동 훈련과 분리돼 이름도 '동맹'으로 바뀌었고, 지난해 '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으로 또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한미는 일단 올해 전반기 연합 지휘소 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연합 지휘소 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미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19년부터 연대급 이상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은 한미가 따로 하지만, 대대급 이하는 계속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상훈련이 큰 폭으로 줄었던 지난해처럼, 한미연합훈련은 지난 60여 년간 남북관계와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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