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카지노에서 145억 원 사라져
카지노 측, 횡령혐의로 55살 임원 A 씨 고소
경찰, A 씨와 공범 2명이 범행한 것으로 파악
소유관계, 돈의 출처에 따라 소유권 갈릴 듯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145억 원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었죠.
경찰이 130억 원을 찾았는데 이 돈이 누구 것인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카지노 측 또는 국고로 귀속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신화월드에 있는 랜딩 카지노에서 145억 원이 사라진 게 확인된 건 지난달 4일.
카지노 측은 내부 조사를 거쳐 휴가에서 돌아오지 않은 자금담당 임원 55살 A 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A 씨가 공범 2명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공범이 관련된 카지노 VIP 금고에서 81억 원, A 씨의 거처 등에서 45억 원 등 130억 원 상당의 현금을 찾았습니다.
찾은 돈은 소유관계와 출처에 따라 랜딩 또는 국고로 귀속될 수 있습니다.
랜딩 측은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찾은 돈이 자기 소유라고 내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돈의 출처가 중요한데 돈이 범죄와 연관돼 있다면 법원 판결에 따라 몰수돼 국고로 귀속될 수 있습니다.
범죄와 관련이 없더라도 랜딩 측이 돈을 돌려받으려면 환부 신청을 하고 잃어버린 돈이 맞다는 인정을 받아야만 합니다.
만약 국고로 귀속된다면 압수물 보관 계좌에서 한국은행 국고 계좌로 이체됩니다.
사라진 A 씨와 공범 1명은 모두 국외로 출국한 상태로 검거하긴 쉽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사라진 돈과 발견된 돈 130억 원의 주인을 가리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고재형[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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