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자 12만 명↑·중소기업은 110만 명↓
수출 호조에 경제회복세…K자 양극화 성장 현실화
경제전문가 "올해 취업자 5만 명 증가에 그칠 듯"
올해 들어 수출이 늘며 경기 부진이 일부 완화 되고 있지만,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20대 등 특정 취약계층에 피해가 집중되는 'K자 양극화 성장'이 현실화하고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1년을 넘기는 동안 고용지표는 과거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취업자와 실업자 수는 물론 주당 근로시간으로 따지는 일자리 질 역시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충격은 특정 업종과 세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직종에서만 취업자가 58만5천 명 줄었고 20대와 50대 비중이 전체 절반을 넘겼습니다.
이 밖에도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는 12만 명 증가한 반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110만 명 줄면서 그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처럼 매섭게 몰아치는 고용 한파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용 없는 'K자 양극화 성장'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KDI의 설문 결과,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전체 취업자 수도 5만 명 증가에 그치며 고용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산업 간 부문 간 양극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고요, 수출 품목의 개선은 특히 고용부문과 크게 연관되지 않은 쪽에서 이뤄지고 있어서 경제성장률의 전반적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용 사정의 악화는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경을 통해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90만 개 이상의 공공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민간 투자와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추가 대책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이나 근로시간 탄력적용 등의 규제 완화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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