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고용 한파' 직격탄...소득 양극화 11년 만에 최악 / YTN

YTN news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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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적은 계층과 소득이 많은 그룹 사이의 분배 격차가 11년 만에 가장 크게 확대됐습니다.

특히 저소득 가구의 경제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과 8월의 취업자가 각각 5천 명과 3천 명에 그쳤던 '고용 한파'가 저소득 가구의 소득 급감으로 직결됐습니다.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득은 131만 8천 원으로 1년 전보다 7.0% 줄었습니다.

특히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22.6%나 줄어든 47만 8,900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단순노무직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계속되면서 1분위 가구 소득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났습니다.

[박상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고용시장이라든지 내수부진 등 경기상황이 반영돼서 저소득가구의 상황이 많이 안 좋은 것이 확인이 됐고요.]

반대로,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득은 973만 원으로 8.8% 늘었습니다.

5분위 고소득 가구는 근로소득이 11.3% 늘어나 저소득 가구의 근로소득 급감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5분위 가구는 임금 상승에 취업자도 늘면서 올해 초부터 이어진 소득 증가세가 줄곧 계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과는 달리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소득 양극화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소득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 간의 평균 소득 격차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은 5.52배로 나타났습니다.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가구가 5배 이상 소득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5분위 배율은 3분기 기준으로 1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조세와 공적연금 등 국민이 의무적으로 내는 돈을 포괄하는 비소비지출은 처음으로 월평균 100만 원을 넘었습니다.

YTN 오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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