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나발니 테러' 러시아 첫 제재…충돌 가시화

연합뉴스TV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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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나발니 테러' 러시아 첫 제재…충돌 가시화

[앵커]

미국이 나발니 독살 시도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단행합니다.

러시아의 허물을 눈감아줬던 트럼프 정부와 달리 강경한 입장인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건데요.

러시아가 강력 반발하면서 양국 간 충돌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와 관련해 처음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합니다.

재무부는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 국장과 이고리 크라스노프 검찰총장 등 고위 관료 7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상무부는 이와 별도로 화학·생화학 무기 관련 업체 14곳을 블랙리스트에 넣을 예정입니다.

유럽연합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 따로 제재안을 내놨습니다.

"정보 당국은 2020년 8월 20일 러시아 연방보안국 관료들이 신경작용제로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다고 굳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최대 규모의 솔라윈즈 해킹 사건과 관련해서도 제재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다만, 핵무기 통제 등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하겠다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충돌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연합의 제재 조치에 대해 상호주의에 입각한 보복을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응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결정을 내리는 사람에게 아무런 공로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대응할 겁니다."

독일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귀국한 뒤 집행유예 조건 위반 혐의로 체포된 나발니는 현재 수감자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기로 악명 높은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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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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