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공장 216곳 행정명령…외국인 확진 늘어

연합뉴스TV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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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공장 216곳 행정명령…외국인 확진 늘어

[앵커]

경기 동두천시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선제검사가 이뤄진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대로 늘었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네, 경기 동두천시 임시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단 안에 설치된 검사소인데요.

다른 임시 선별검사소들과 달리 영어로 적힌 안내문이 눈에 띕니다.

오후 2시부터 운영이 재개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전만큼은 아니지만, 검사를 받으려는 인근 공장 외국인 노동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사 사무실에서 이야기했어요. 공단에서 코로나 검사를 꼭 받아야 해요. 그래서 오늘 왔습니다. 어제는 주간조 사람 다 하고, 지금은 야간조 친구들 다 왔어요."

경기 동두천시에 따르면 외국인 대상 선제검사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103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무증상자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활동 반경이 넓어 동선 추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잖아요?

방역당국이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는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경기 동두천시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곳 산업단지를 비롯해 근처 보산역, 그리고 동두천 보건소 총 3곳에 임시 검사소를 마련했습니다.

추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동두천시는 어제(3일) 이곳 산업단지 내 공장 2곳에 이어, 오늘(4일)은 관내 216개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방역당국은 검사로 인한 추방 등 불이익이 없다며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협조도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동두천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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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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