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사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국내 정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두 번째인데, 접종 허가 대상은 만 16살 이상으로 더 넓습니다.
다만, 당장 청소년이 백신을 맞게 되는 건 아닌데, 왜 그런 건지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
예방 효과 95%에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 반응이 거의 없어 접종에 무리가 없다고 결론 낸 겁니다.
[김강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mRNA 백신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받는 백신이며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하여 임상시험 최종 결과 보고서 등을 허가 이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접종 가능 대상은 앞서 두 차례 자문 결과와 마찬가지로 만 16살 이상으로 결정했습니다.
화이자 임상 시험이 만 16살 이상 대상으로 설계돼 안전성과 예방 효과가 확인된 점이 주효했습니다.
또 해당 연령대 청소년의 면역 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16살 이상으로 허가한 점도 고려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처음부터 연구 자체가 16세 이상이고 사실 만 16세 이상이면 거의 성인이거든요. 도리어 면역이 훨씬 건강한 상태기 때문에 충분히 접종이 가능하고….]
하지만 당장 청소년이 백신을 맞게 되는 건 아닙니다.
국내 백신 접종 대상이 만 18살 이상 성인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적으로 접종 대상이 바뀔지는 앞으로 열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결정합니다.
[김강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허가 범위를 근간으로 해서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서 관련된 기관에서 이러한 내용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관 조건은 미국 FDA 허가 내용과 달리, 기존에 화이자사가 신청한 대로 영하 90도∼60도, 6개월까지로 했습니다.
이번 품목 허가는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백신에 대한 것으로 '코백스'를 통한 화이자 물량은 특례 수입돼 이미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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